초보도 할 수 있는 화장실 셀프 타일 시공 후기 (벽타일, 바닥 600각 포세린 타일 붙이기, 구배 주는 법)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이어 오늘도 화장실 셀프 타일 시공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인테리어를 직접 해보려고 마음먹으신 분들에게 아주 유익한 꿀팁이 될 거예요.


1. 레이저 레벨기로 수평과 수직 잡기

타일을 예쁘고 삐뚤빼뚤하지 않게 붙이려면 수평과 수직을 잘 잡는 것이 정말 중요해요. 저는 레이저 레벨기라는 장비를 사용해서 반듯하게 선을 잡고 시공을 했답니다. 생각보다 쓸 일이 정말 많아서, 비싸지 않은 저렴한 제품으로 하나쯤 구매해 두시면 셀프 인테리어할 때 아주 든든한 무기가 될 거예요!

2. 벽타일 시공 순서와 하중 조절하기

화장실 벽타일을 붙일 때는 한 번에 다 붙이면 안 돼요! 무게 때문에 아래쪽 타일이 주저앉거나 떨어질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맨 밑부분에는 크기에 맞게 잘라낸 타일을 먼저 붙이고, 바로 두 번째 온장(자르지 않은 큰 타일)을 붙인 다음 하루 동안 튼튼하게 말려주었어요.

일반 가정집 화장실은 높이가 아주 높지 않아서 보통 잘라낸 것 하나에 온장 3장 정도가 들어가더라고요. 저는 커팅한 타일을 맨 아래에 깔았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하부보다는 상단 쪽에 잘라낸 타일을 넣는 것이 눈에 덜 띄고 더 깔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하루를 푹 말린 다음 날, 세 번째 장과 마지막 네 번째 장을 마저 시공했습니다. 천장 쪽 작업을 할 때는 기존 실리콘을 칼로 잘라내고 빼낼 필요 없이, 적당한 높이의 받침대를 대고 그 위에 타일을 살짝 올려놓고 안전하게 작업을 마쳤답니다.


3. 타일 줄눈(메지) 스페이스 활용하기

타일과 타일 사이의 간격을 일정하게 만들어주는 '타일 스페이스'는 온라인으로 미리 구매햇어요. 요즘은 종류가 정말 다양하더라고요. 저는 십자 모양의 스페이스와 깊이 조절이 가능한 스페이스, 이렇게 두 가지를 모두 구매해서 사용했어요.
과거에는 어땠는지 잘 모르겠지만, 요즘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못 구하는 게 없잖아요? 가격 비교도 집에서 편하게 할 수 있고 배송도 어찌나 빠른지 정말 편리하고 좋았답니다.

4. 바닥 타일 시공과 완벽한 '구배' 주는 법

벽타일을 모두 끝내고 나서 곧바로 바닥 타일 시공에 들어갔어요. 바닥은 벽에 비해서 훨씬 쉽고 수월했던 것 같아요.

다만, 바닥은 아주 중요한 숙제가 하나 있어요. 바로 구배인데요! 현장 용어로 구배란, 화장실 물이 하수구 쪽으로 잘 흘러갈 수 있도록 자연스러운 경사를 주는 것을 말해요. 바닥 타일이 600각(큰 사이즈)이라 물매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 살짝 고민이 많았답니다.

하지만 고민 끝에 멋진 아이디어를 떠올렸어요!
원장 타일에 하수구 구멍 크기를 먼저 정확하게 가공한 뒤, 그 구멍의 중심을 기준으로 네 모서리를 사선으로 커팅해 보았어요. 그랬더니 물이 하수구로 쏙쏙 빠지는 완벽한 구배가 뚝딱 만들어졌답니다! 바닥은 600각 타일로 시공해서 그런지 작업하기가 훨씬 수월했던 것 같아요.

저는 통일감을 주려고 전부 600각 타일로 통일했지만, 집안 분위기에 포인트를 주고 싶으신 분드이라면 벽에는 조금 작은 타일을 붙이고 바닥은 큰 타일로 포인트를 주시는 것도 아주 예쁜 인테리어 방법이 될 수 있을 거예요.

5. 포세린 타일 줄눈 시공과 대만족 후기

바닥 타일을 다 붙인 뒤에도 역시 하루 동안 튼튼하게 말려주었어요. 그리고 다음 날 드디어 줄눈(메지) 시공을 시작했습니다.

타일 가게 사장님께서 포세린 타일에는 전용 줄눈이 따로 있다고 추천해 주시더라고요. 조금 가격이 나가더라도 그에 맞는 전용 제품으로 꼼꼼하게 구매해서 시공했습니다. 줄눈까지 깔끔하게 다 넣고 또 하루 동안 바짝 말린 뒤에 화장실 전체를 깨끗하게 청소했어요.

모든 공정이 끝나고 완성된 화장실을 본 아내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무려 100% 대만족이었습니다!
작업하는 동안에는 몸도 힘들고 어려운 순간도 많았지만, 아내가 너무 좋아해 주는 모습을 보니 그동안 흘린 땀방울이 눈 녹듯 사라지고 뿌듯함이 밀려왔어요.

6. 글을 마치며 (도전하는 당신에게)

이번에 화장실을 직접 시공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어요. 감사하게도 지인들의 집을 도와줄 기회가 생겨서, 배운 기술들을 잊어버리지 않고 온전히 제 것으로 만들 수 있었답니다. 이제는 간단한 타일 시공 정도는 용돈 벌이쯤으로 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어요!

손재주가 조금 있으시거나, 무언가 새롭게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주저 말고 직접 한번 시공해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어찌 생각해보면 처음부터 일을 완벽하게 잘하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겠어요? 직접 부딪혀가며 경험하고, 때로는 작은 실수도 하면서 배워나가는 것이죠. 그렇게 차곡차곡 쌓인 경험이 나만의 소중한 기술이 된답니다.

너무 어렵게만 생각하지 마시고, 여러분도 오늘 한번 멋지게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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