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셀프 덧방 시공 후기 : 600각 포세린 타일 셀프 인테리어 꿀팁 및 주의사항

안녕하세요! 오늘은 화장실 셀프 인테리어의 꽃이자 가장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드는 '화장실 타일 셀프 덧방 시공'에 대한 솔직한 후기와 꿀팁을 공유해 드리려고 합니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배운 리얼한 과정이므로, 셀프 인테리어를 계획 중이신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자재 준비와 가격 비교의 중요성

화장실 인테리어를 할 때 가장 먼저 고민되는 부분은 바로 '비용'입니다. 저는 기존 타일을 다 걷어내지 않고 철거 비용과 노력을 아끼기 위해 '덧방 시공'을 선택했습니다. 타일은 최근 트렌드인 600각 포세린 타일로 결정했는데요. 크기가 크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기 때문에 화장실 분위기를 확 살려줄 수 있을 거로 생각했습니다.

자재를 구매할 때는 인터넷을 통해 꼼꼼하게 가격 비교를 진행했습니다.

  • 타일 및 줄눈: 가장 저렴한 업체를 여러 곳 비교한 뒤 구매했습니다.

  • 압착본드: 생각보다 비용이 꽤 나가기 때문에, 압착본드를 파는 곳을 여러 곳 발품 팔아 가장 저렴한 곳에서 구매했습니다.

지역이나 업체 규모에 따라 가격 차이가 꽤 많이 나는 편입니다. 제가 구매한 곳이 전국 최저가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인터넷 검색을 통해 손품을 조금만 팔면 상대적으로 훨씬 저렴한 곳들을 충분히 찾으실 수 있습니다. 처음 도전하신다면 발품과 손품을 파는 만큼 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


2. 장비 선택: 그라인더 vs 타일 커팅기

이번 시공에서 가장 아쉬웠고 후회했던 부분 중 하나는 타일 커팅기를 구매하지 않은 것입니다.
저는 평소 그라인더를 다뤄본 경험이 많아 타일 커팅기 대신 그라인더로 타일을 가공했습니다. 하지만 셀프 시공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타일 커팅기 구매를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 그라인더 작업의 단점:

    • 먼지가 정말 상상 이상으로 심하게 날립니다.

    • 실내에서 작업이 불가능해 무조건 외부로 나가서 가공해야 하므로 체력적으로 훨씬 힘들고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 타일 커팅기의 장점:

    • 실내에서도 비교적 깔끔하게 커팅이 가능하며, 체력적인 소모를 크게 줄여줍니다.

그라인더로 600각 포세린 타일을 전부 가공하려니 생각보다 훨씬 힘들고 고단한 작업이 되었습니다. 비용을 아끼려다 체력과 시간을 다 소모할 수 있으니 커팅기 사용을 꼭 고려해 보세요.


3. 철거 및 사전 준비 (변기, 세면대, 수전 분리)

타일 시공을 하기 전에 화장실에 있는 기존 도기들과 부속품들을 깔끔하게 정리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변기나 세면대를 걷어내는 일이 막막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차근차근 해보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 변기 철거: 변기 하단에 발라져 있는 실리콘만 칼로 깔끔하게 걷어내고 탈거하면 생각보다 수월하게 분리할 수 있습니다.


  • 수전 작업: 가장 먼저 수도계량기의 밸브를 반드시 잠근 후 연결된 노즐을 분리해야 합니다. 그 후 배관을 막아주는 캡을 구매해서 안전하게 막아주면 됩니다.

  • 세면대 철거: 세면대 하단 쪽을 살펴보면 수도꼭지와 세면대를 연결하는 부속이 있습니다. 이 부속을 풀어내고, 하단에 발라져 있는 실리콘을 커터칼로 잘라내면 쉽게 걷어낼 수 있습니다. 수전은 위에서 설명한 변기와 동일한 방식으로 안전하게 처리하면 됩니다.

이렇게 화장실 내부를 말끔하게 비우고 나면 본격적인 타일 부착을 위한 준비가 끝납니다.


4. 시공 순서 및 600각 타일 배치 팁

화장실 내부를 모두 비우고 나면, 공간을 어떻게 나누어서 작업을 진행할지 미리 머릿속으로나 종이에 구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 타일 부착 위치 선정: 저는 600각(가로세로 600mm) 대형 타일이었기 때문에, 화장실 문을 열고 들어갈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정면 벽부터 온장(자르지 않은 완전한 타일)을 붙이고, 구석이나 모서리 쪽으로 커팅한 타일을 시공했습니다.

  • 시각적으로 가장 잘 보이는 곳이 깔끔해야 전체적인 완성도가 높아 보인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안쪽으로 꺾이는 부분에는 수납장과 샤워기 등이 설치되어 있어 커팅된 타일이 어느 정도 가려지는 효과도 있었습니다.

  • 전문가와 비전문가의 차이 (합리화일 수도 있지만요!):
    전문가분들이 보시기에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엉망으로 한다"고 타박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글은 어디까지나 비전문가 개인이 직접 셀프로 시공하며 겪은 경험담이므로, 전문가분들은 너그러운 마음으로 가볍게 넘어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벽과 바닥의 시공 순서: 전문가분들은 어떤 순서로 작업하시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저는 벽 타일을 먼저 시공했습니다.


  • 600각 포세린 타일의 장단점: 포세린 타일에 600각 크기라 무게감이 상당하고 크기도 커서 작업하는 동안 정말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타일 크기가 큰 만큼 벽에 붙여야 하는 전체 장수를 줄여주는 효과는 확실히 있었습니다. (물론 저 혼자만의 합리화일 수도 있습니다. 하하하!)


5. 처음 셀프 시공을 해보고 느낀 점 (주의할 점)

저희 집 화장실이 생애 첫 셀프 타일 시공 현장이었기에 당연히 아쉬운 부분과 부족한 점들이 있었습니다.

가장 아쉬웠던 점은 타일 뒷면에 빈공간(공동)이 조금 생겼다는 것입니다. 압착본드를 바르고 타일을 붙일 때, 꼼꼼하게 밀착시키지 못하면 빈공간이 생기기 쉽습니다.

  • 빈공간이 많을수록 타일의 내구성이 떨어지고, 나중에 충격에 깨질 위험이 커집니다.

  • 따라서 처음 타일 시공에 도전하시는 초보 분들이라면, 다루기 힘들고 무거운 600각 대형 타일보다는 상대적으로 다루기 쉬운 작은 사이즈의 타일을 먼저 시공해 보시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셀프 인테리어는 완벽하지 않더라도 내가 직접 고치고 완성해 나가는 뿌듯함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제 글이 셀프 화장실 덧방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작은 길잡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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